일본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정보
다나베 세이코의 단편 소설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을 원작으로 하는 이누도 잇신 감독의 멜로 영화이다. 장애를 가진 여성과 그녀를 바라보는 한 남성의 러브 스토리가 중심 내용으로 2003년 작품이다. 원작 소설 자체는 짧은 단편이지만, 이 영화가 많은 인기를 끌면서 함께 화제가 되었고, 이후 2020년엔 극장판 애니메이션화도 이루어졌다. 명작으로 평가받는 영화라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재개봉이 이루어진 바 있다.
일본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줄거리
츠네오는 심야의 마작 게임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이다. 최근 그곳의 가장 큰 화제는 밤마다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는 할머니의 이야기다. 그 안에는 큰돈이나 마약이 들어있을 거라고 수근대는 손님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츠네오는 언덕길을 달려 내려오는 유모차와 마주치는데, 놀랍게도 그 안에는 한 소녀가 있었다. 그것이 츠네오와 조제의 첫만남이였다. 할머니는 다리가 불편해 걷지 못하는 손녀를 유모차로 산책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의 이름 조제는 프랑소와즈 사강의 소설에서 따온 이름이다. 츠네오는 음식솜씨가 좋고 방 안 구석에서 주워온 책들을 읽는 것이 유일한 행복인 조제와 친구가 된다. 그런데 예쁜 여자친구도 있지만 웬일인지 자꾸 이 별나고 특별해 보이는 조제에게 끌리는 츠네오. 그렇게 두 사람은 조금씩 서로에게 가까워지며 사랑을 시작하는데...
일본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평가 및 후기
이동진 평론가는 이렇게 말했다. "부디 우리가 도망쳐온 모든 것에 축복이 있기를. 도망칠 수밖에 없었던 우리의 부박함도 시간이 용서하기를. 결국 우리가 두고 떠날 수밖에 없는 삶의 뒷모습도 많이 누추하지 않기를." 탄탄한 작품성과 배우들의 열연, 섬세한 영상미 덕분에 평론가나 관객들이나 다 평이 좋다. 이지혜 평론가는 '아직 이 영화를 보지 않은 당신이 부럽다'는 평도 했을 정도이다.